필운동 홍건익가옥은 1934년에서 1936년 사이에 지은 한옥입니다. 740.5m²의 대지에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등 다섯 동이 낮은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놓여 있고,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에서 유일하게 일각문과 우물, 빙고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 집은 전통한옥의 배치를 취하면서도, 1930년대 근대한옥의 특징을 두루 갖고 있습니다. 안채 대청마루의 풍혈판에 새긴 팔괘문양과 별채의 화초벽을 장식한 태극문양, 이화꽃문양, 연꽃문양 등 장식 요소들도 곳곳에 잘 남아있습니다.
서울시가 이 집을 매입할 때에는 전체적으로 심하게 퇴락한 상태로, 증축되거나 변형된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중반에 지어진 한옥의 기본적인 구조와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서 2013년에 서울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필운동 홍건익가옥은 2015년에 복원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서촌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소이자 전시/체험/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시설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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