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렴가옥이 올해 세 번째 창작실험실 입주보고전시 <찰나의 순간들>을 엽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 . 창작실험실 입주보고전 <찰나의 순간들> 켈리킴 개인전
이번 전시는 한지의 탐구를 통해 자연의 움직임과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순간들을 담아냅니다. 한옥이란 고요한 공간 속에서 한지는 단순한 재료를 넘어 우리가 놓치기 쉬운 찰나의 순간들을 재발견하게 만드는 매개체로 변모합니다.
고요한 배렴가옥에서 느꼈던 마음의 평온함은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드러납니다. 문가에 드리운 나뭇잎의 그림자, 고요 속의 새소리, 햇살에 살짝 불어오는 바람 같은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현재 순간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옥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한지는 이러한 찰나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섬유의 독특한 질감이 물속에서 흩어지고 붙는 찰나의 과정을 통해 형성되듯, 한지 역시 순간의 흐름과 자연의 힘에 의해 완성됩니다.
소재와 색을 다루는 디자이너 켈리킴 Kelly Kim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재료로서의 한지를 넘어 한지와 공간이 만들어내는 경험을 탐구합니다. 한지는 단순한 소재로만 머무르지 않고 빛과 바람, 그림자와 어우러져 공간을 유기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변화는 관객과 공간 그리고 자연과의 대화를 이끌어 내며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찰나의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각 작품은 한지의 물성과 그 제작과정이 빚어낸 독특한 질감을 담고 있고 이는 자연의 흐름이 주는 깊은 여운을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 . . 장소 | 배렴가옥(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기간 | 2024.11.1(금) ~ 11.20(수), 월요일 휴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관람 | 가옥 방문(예약 없음) 비용 | 무료 문의 | 02)765-1375
[배렴가옥]-찰나의 순간들(11/1 ~ 11/20) 이미지
|